아들과 함께
아들과 함께 주말에 공원에서 축구를 해본적이 있나요? 그냥 평범한 일상 같지만 실제 아들과 함께 몸을 움직여가며 축구를 한다는 건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이 있습니다. 아빠의 입장에선 바쁜 일상속에서 아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자녀의 눈높이로 내려가는 시간이라 할 수 있으며 아들에게는 이런 아버지를 보고 함께 운동을 하면서 아빠에 대한 애뜻한 마음과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얼핏보면 평범한 시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깊은 정을 만들어내는 감정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녀는 시간을 기억합니다.
이 시대의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필요할 때 돈으로 해결하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에게는 더 좋은 장난감을 사주거나 더 좋은 학원을 끊어주며 바쁘게 움직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의 입장에선 이러한 물질적인 선물보다 함께하는 순간이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바라는 선물일 수 있습니다. 함께 축구를 할 때 들리는 아이의 웃음소리와 아빠의 웃음소리 그리고 골을 넣었을 때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 행동은 아이의 마음 깊은 곳에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됩니다.
아빠에게 필요한 회복
자녀에게만 늘 한결같은 사랑과 보살핌을 베풀지만 정작 아빠에게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아빠에게도 바쁜 생활을 잠시 버려두고 순수한 어린아이와 같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함께 웃고 뛰며 땀흘리는 그 순간이 어쩌면 자신이 잊고 있던 순수한 면을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런 모습은 아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으며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즐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말보다 행동
사춘기가 되면 자녀와 대화가 단절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특히 축구는 좋은 대화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들에게 전술을 설명해 주며 슛 타이밍과 패스타이밍에 대하여 적절하게 지시해 주며 아들은 이것을 아빠에게 받고 다시 아빠에세 사인을 보내며 대화를 합니다. 공을 주고 받는 행위는 단순하지만 그 속에는 많은 감정과 믿음의 언어가 담겨 있으며 침묵속에서도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나의 마음을 서로에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자존감을 키우기
단순히 신체를 사용하여 승부를 내는 스포츠라기보다 감정을 조절하고 협동심을 배우며 실패를 받아 들이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골을 못넣어 속상하기도 하지만 다시 도전하고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은 자존감을 쌓이게하고 실패를 견디는 힘이 길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축구는 운동이라 할 수도 있지만 삶에 있어 작은 축소판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축구를 하면서 함께한 시간은 아이에게 가장 든든하고 단단한 울타리가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자녀가 성장해서 출가하게 된다면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했던 시간은 늘 가슴속에 살아있을 것입니다. 그저 서로의 눈빛만 봐도 통하던 그시절, 추위에 벌절 떨면서 축구했던 기억, 비올때 축구했던 장면, 등등 언젠가 문득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 떠올리기도 합니다.
성경은 사랑에 대하여 늘 제일 우선순위라고 말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결국 교제를 뜻하며 많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서로에 대한 감정을 살피고 그것을 들어주며 함께 울고 웃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었던 그 축구장은 바로 이러한 교제의 현장이고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결론
축구는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 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눈을 맞추며 호홉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어 운동하는 것은 사랑과 나눔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은 훗날 아들에게 진정 가치있는 시간으로 비춰질 것이며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